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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어벤져스 엔드게임 2회차 감상

스포일러 있어요!

스포일러 있어요!

스포일러 있어요!

 

 

개봉날 조조로 보고 오늘 오후에 다시 한 번 감상했습니다. 우리 동네 영화관은 사실 굉장히 여유있는 편인데 인피니티워때만큼이나 바글바글 하더군요. 심지어 심야 좌석도 5~6자리 정도 남고 말입니다. 아무튼 어벤져스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저번 인피니티워도 5번은 본 것 같습니다. 엔드게임은 러닝타임이 살짝 길어서 많아야 3번정도 보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1회차 관람할 때는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어벤져스 하면 떠오르는 게 있잖아요? 바로 '뽕' 차는 장면들 말입니다. 

이런 것들. 1회차 때는 러닝타임에 비해서 액션이 워낙 적다보니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그 대사 말고는 뽕차는 게 없었거든요. 하지만 2번 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은 적더라도 수 많은 히어로들이 나와서 함께 싸우는 장면을 보고 나서 '와..' 하면서 봤답니다. 첫 관람때는 조조에다가 후반부라서 약간 늘어진 상태에서 관람을 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좋았던 점.

1. 캡틴 아메리카

저는 어릴 때 캡틴 아메리카를 싫어했습니다. 이름에서 풍겨져 나오는 오글거림 때문이죠. 예를 들어서 대장 대한민국 이라고 하면 누구나 저처럼 생각하지 않을까요? 제가 제일 처음 캡틴 아메리카를 알게된 경로는 어릴 때 게임을 통해서 였습니다.

바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전격투게임 Marvel vs. Capcom입니다. 물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예전 패미콤같은 게임기에 있었던 게임이 있지만 그 때는 캡틴아메리카를 몰랐으니까. 넘어가도록 합시다. 아무튼 캡틴아메리카에 대해서 이미지가 참 구렸는데, 윈터솔져를 보고나서 저도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엔드게임을 통해서 캡틴 아메리카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씬에서 나오는 처절함과 비장함 엔딩에서의 모든 걸 내려놓은 캡틴 아메리카를 보면서 속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무튼 이번 엔드게임에서 가장 멋있었습니다. 

 

2. 과거회상

시간여행이 떡밥이라는 건 알고 있엇습니다. 작년부터 꾸준히 이야기가 나왔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예전의 영화들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어벤져스1 편에서 로키와 싸울 때 가오갤1편에서 모라그 행성, 윈터솔져의 엘리베이터 장면 등등 그리고 쉴드와 어벤져스와의 권한 다툼이라던가.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3. 불필요한 씬이 딱히 없었던 것

초반에 호크아이의 씬이 필요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만약 가족이 모두 살아있었다면 소울스톤을 얻을 때 답이 너무 뻔했겠지요? 생각해보면 씬들이 필요한 곳에 딱딱 들어가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보르미르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감정을 쥐어 짜내는 느낌이라 힘들었지만요. 3시간인데 버릴 장면이 없는 것 같습니다.

 

4. 그 외에

그냥 보면 재밌습니다. 시간이 매우 잘가네요. 이외에도 좋았던 점이 많지만 쓰기가 귀찮습니다.

 

 

 

별로였던 점

1.  차기 영화를 이끌어 ...갈? 

전 캡틴마블은 보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딱히 안끌려서 안봤습니다. 제가 캡틴마블에게 안끌리는 이유는 너무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크리스토퍼 리브가 연기한 슈퍼맨을 보면서 자랐지만 너무 완벽한 캐릭터는 재미가 없습니다. 샘레이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사람들이 좋아했던 이유는 히어로의 인간적인 모습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DC 영화 중 맨오브스틸을 가장 좋아는데 그 이유는 압도적인 힘을 잘 묘사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클라크 켄트와 슈퍼맨의 인간적인 모습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캐릭터를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팀업 무비에서 이런 먼치킨스러운 캐릭터는 사실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저스티스 리그를 극장에서 보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스테판 울프 vs 저스티스리그는 사실 필요가 없습니다. 슈퍼맨 혼자서 다 처리할 수 있거든요. 물론 엔드게임에서 캡틴마블이 슈퍼맨만큼 강하게 나오진 않지만 혼자서 기함을 순식간에 박살 내는 장면이나 우주에서 고립된 아이언맨을 구하는 장면이나. 사실상 데우스엑스마키나로 쓰이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김빠지게 하죠. 엔드게임에서는 다른 행성에 가있다는 걸로 커버를 쳤으나 그게 과연 얼마나 먹힐지.. 

페이즈4에서 블랙팬서와 닥터스트레인지도 사실 크게 기대를 안하는데 이건 나중에 따로 쓰고..

 

2. 뜬금없는 연출 하나

  가장 아쉬운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여성 히어로들이 한 번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작위적으로 만들어진 쇼트인데, 그냥 대놓고 관객들한테 "히히 우리봐라 우리가 이정도야" 으스대는 쇼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완벽한타인에서 영배가 뜬금없이 관객들에게 되묻는 것처럼 민망한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장면에서는 실소가 나오더군요. 인터넷 반응도 대충 눈에 그려졌습니다. 러닝타임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그런건지... 저는 30초나 1분이라도 시간을 더 늘려서 이 씬의 개연성을 좀 더 살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쇼트들만 마지막 전투 시퀀스에서 붕 뜨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존윅3, 고질라 킹오브몬스터, 명탐정피카츄를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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