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에 전기기사 시험을 보고 왔다. 큰 문제 없으면 합격 같은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좀 걱정이 된다. 지난 번 시험에서는 파본 검사중에 힐끗 힐끗 보면서 '이것 떨어지면 바보다' 하고 후딱 풀고 검산도 없이 한 40분 정도 일찍 나갔다가 PS 단위 하나 틀려서 3점 차이로 떨어졌다.
이번에는 별 일 없으면 합격이 확실한 거 같다. 부분점수 0점으로 해도 일단 50점은 확실하게 알고 적었으니까. 큰 일이 없으면 합격 같은데.. 마음 한 켠이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무튼 나는 전기기사는 필기 책 1권, 실기 책 1권으로 끝냈다. 아니 끝냈다라고 하긴 좀 그렇고 정리를 다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떨어지면 시간 낭비가 너무 클 거 같아서 11일 과정 학원을 다니긴 했다. 학원에서는 새로운 걸 배운다기 보다는 '아는 것 다시 정리, 모르는 것 배우기' 였다. 지난 회차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서 왜 떨어졌는지 고민을 했다.
답은 뻔했다. 시간이 부족.
18년 8월 31일에 필기 결과 발표나고, 자소서 쓰고 이것저것 하다가 1주. 인천국제공항공사 면접 겹쳐서 1주정도 시간 버리고 하면서 물리적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수변전 설비 처음 보는데 정말 이해가 안가서 유튜브 인강 보면서 공부했다. 또, 단시간에 단답형 외우면서 각종 공식을 문제 풀면서 머리에 때려박다 보니 머리 속에서 뒤죽박죽 되었다. 그래서 이번 시험은 머리를 깨끗하게 비우고 다시 공부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10월에 떨어지고 나서 그 뒤로 전기기사 책은 손도 안댔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강의 들으면서 전에 공부했던 내용이 하나, 둘 기억이 나고 이런 문제는 어떤 공식을 써야하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전에는 책장에 책이 무작위로 꽂혀있었다면, 이번에는 잘 정돈 되어서 머리에 꽂힌 느낌이었다.
아무튼 이번에는 합격같은데 제발 좀 붙었으면 좋겠다 제발제발 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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