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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학부 졸업

블로그를 뒤지면 13년도에 입학해서 붕어방을 찍었던 사진들이 나온다. 


그리고 어제 졸업을 했다.


졸업을 하고 나니 그냥 멍했다.


학부 4년동안 졸업을 목표로 살아와서 그런지 졸업 후에는 그냥 공허했다.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면서도 계속 한숨만 나왔다.


취업을 못한 이유가 4라면 6정도는 이제 정말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우리 학교는 가을이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고3 졸업후에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다. 


20대의 생활이 매우 즐거웠고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시간이 아깝다)


20대 초반은 실패를 해도 사회에서 실패를 허락한 특권계층이니까.


물론 20대에는 위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신나게 놀았지만..





4학년이라 작년에 학교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많이 찍었었다.




아무튼 학교 다시 들어가고 


4년 동안 목표로 했던 게 고작 이런 졸업장을 위해서였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이나믹한 20대를 보내고


이제 일반적인 사람들은 5년 전에 마무리 했던 인생 페이즈2를 나는 어제야 끝냈다.


기분 좋은 것도 있지만 학교 다니면서 


아주 친하게 지냈던 같은 동아리 애들이랑 더 놀고 싶어서 아쉽기도 했다.


솔직히 말하면 나이가 더 어렸으면 졸업유예를 해서 학점세탁 겸 애들과 더 놀았을 것이다. 




새벽에 스팀에 잠깐 들어갔더니 배그하던 학교 동생의 채팅




백수라 이제 학교 가면 안되겠지만 


애들한테 얼굴보고 인사는 하고 싶어서 개강 후에 학교나 찾아가려고 한다.


졸업식을 마치고 나니 졸업이 실감이 난다


오늘은 NCS 책이나 사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