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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러블리즈 쇼케 후 일정들을 보며 느낀 것



1. 집에 굴러다니는 공기계로 내내 무선 충전기에 올려두고 스밍했지만 팬덤 스밍만으로는 음원차트에서 유지가 안된다. 



아침 7시라 낮과는 좀 달라지긴 하지만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보통 이런식이다. 


컴백시기가 너무 안좋았다. 컴백한다고 기사 날 때부터 '누구'나 걱정했으니 회사는 음원성적을 담담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팬덤도 보면 그냥 이번에 음원성적은 크게 기대 안하는 것 같다. 문제는 다음 앨범이 나왔을 때 차트 상황이 헬이 아니라면 음원 유지를 할 수 있느냐인데 이용자수 보면 유지가 가능할까 이런 생각이 들고.. 물론 진입은 괜찮았다. 진입순위 높은 건 다른 이유가 있으니까 넘어갑시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두산과 SK는 14.5경기 차이였다. 이렇게만 보면 압도적인 전력차로 정규시즌 우승한 것 같지만.......





14.5경기는 특정 구단들 상대로 착실히 승수쌓아서 벌어놓은 것이고 SK나 넥센과는 5할 승부였다.



울림이 배워야 하는 건 눈으로 보이는 성적으로 하하호호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들을 좀 더 가공하던지 아니면 세부적으로 좀 보고, 추가로 팬 반응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확인하는 것이다. 러블리즈를 객관적으로 봐야 뭘 어떻게 하지. 팬덤이 죽을 때까지 갈거라고 생각하면서 헛짓하면 아무 것도 안된다.






2. 이번 앨범이 나쁜지 모르겠음. 

Fall in Lovelyz, 치유, Sanctuary 순위를 정하라고 하면 Sanctuary > Fall in lovelyz > 치유 순서다. 치유 앨범 곡들이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오래들을 노래는 아니었고, 나도 몇 번 듣고 말았다. 러블리즈 전 앨범을 선호도 순으로 줄을 세운다면 마지막이 치유 앨범이다. Fall in Lovelyz 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괜찮은 앨범이라는 걸 치유앨범 이후 알았다. 삼각형, 그냥, Falling 같은 띵곡도 있고 예전과는 앨범 스타일이 확 다르지만 괜찮은 음반이다.

이번 Sanctuary는 앨범 프리뷰 때 긴가민가 했지만 요새 계속 듣고 있다. 찾아가세요는 처음 들으면 사실 좋다고 못느낀다. 나도 그랬고. Like U 무대를 본 다음에 찾아가세요를 들으면 당연히 찾아가세요를 타이틀로 하는 걸 '왜?'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듣다보면 찾아가세요가 확실히 더 낫다. (Like U가 나쁘다는 게 아님)






3. 러블리즈가 말하는 아련함이나 팬덤이 말하는 아련함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곡 소개나 그럴 때마다 러블리즈의 아련함 이라고 곡 소개를 하는 거 보면 사실 곡 소개를 안했다고 보는 사람이다. 나는 아련함이라는 감정은 딱히 모르고 그냥 음악이 좋아서 듣는 사람이기 때문에 곡 소개에 아련합이 메인이 되는 걸 보면 '음 아련한가?' 하게 된다. 약간 블랙메탈에서 말하는 '퓨어 블랙메탈이다', '공격적이다' '사악하다' 라는 수식어 보는 느낌이라 '띠용~' 하는 면이 있다. 


블랙메탈의 대표적인 수식어들. 사실 의미없는 단어도 있다.


컨셉이랑 가사,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소개해도 좋지 않을까...



4. 줄어드는 팬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다. 지켜보다 보면은 어떨 때는 팬덤이 줄은 것 같은데 막상 보면 또 안 빠진 것 같고,,, 

서지수가 팬사에서 말할정도면 다른 멤버들도 다 알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당연히 회사도 알테니 이제 와서 부랴부랴 이벤트나 미니팬미팅, 긴~ 팬사인회+머그컵 증정. 이런 걸 하면 간사람들이야 당연히 좋아하지. 그런데 현재 팬이나 아니면 이미 탈덕한 사람도 짜증나는 지점이 있을 것이다. 공통적인 정서는 아마 '진작에 했어야지 이제 뒷북치네.' 이거 일 것 같다마지막으로 한 팬미팅이 작년 4월로 알고있다. 날짜가 정확하진 않을 수 있지만 확실한 건 1년 넘게 미니팬미팅은 하지 않다가 이제와서 하는 걸 보면 회사도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것 같다. 아니면 컴백 전부터 원래 계획 했는지 모르겠다만.. 


어쨋건 중요한 건 이제 구글이나 네이버 트렌드 검색해보면 더이상 러블리즈는 우상향이 아니다. 


피크값이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지만 낙폭이 너무 크다


검색트렌드야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 


아무튼 이야기 해보면 겨나럽2 끝나고 나서부터 팬들도 뭔가 이상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결정타는 물론 겨나럽2 뒤에 있던 일련의 일들이다. 어떻게 수습했는지도 모르겠다. 수습을 제대로 했는지도 모르겠고.. 이제와서 따져봤자 의미없다.






5. 어쨋거나 결국 결정권자는 울림

콘서트 연2회를 기획하는 것 같은데 팬들의 지갑이 무조건 열리진 않는다. 물론 여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예전보다는 적을 수 밖에 없다. 지금처럼 마른 오징어에서 물을 쥐어짜내는 것처럼 최대한 쥐어짜내려고 하다가는 쥐어짜내는 손이 날아갈 것 같다. 3일씩 하는 콘서트를 2회 하는 건 결국 똑같은 거 1년에 6번 하겠다는 소리로 밖에 안들린다. 요일마다 다른 개인무대 어쩌고 하지만 큰 틀에서는 결국 차이도 없다. 게다가 콘서트 자리에 점점 비거나 콘서트장 규모가 줄어드는 모습 보이면 멤버들 멘탈 터질 것 같아 콘서트를 1회로 줄여야 할 것 같은데, 지금 울림 행보 보면 안그럴 것 같다. 

갑작스러운 미니팬미팅을 한 것도 멤버들 걱정을 하니 안심시키려고 하는 느낌도 받는다. 러블리즈 팬싸같은 경우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 매번 팬싸가는 고인물이 안보이니 멤버들은 팬이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 같고.. 사실 공카도 회원수가 적게 늘어나서 그렇지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팬싸 하나 잡아서 무조건 1장구매, 중복은 엑셀로 날리고, 무작위로 추첨 돌려서 팬싸를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뉴페이스도 보이고 하면 멤버들이 공방에 오지 않지만 자기들을 좋아하는 팬이 있다는 걸 좀 알지 않으려나... 대관료도 못뽑네 하면 할 말이 없다. 별 수 있나 회사가 내야지 .. 관리를 등신같이 했으니 눈 먼 돈을 써야하는 때가 생긴다. 

뿌린대로 거둔다. 매번 미봉책 내놓거나 피드백도 없이 모르는 척 하다가 팬 날리고 멤버들이 팬 줄어드는 느낌 받는 지경까지 왔으면 반성은 멤버가 아니라 관리자인 울림이 해야지. 물론 멤버 본인들 실수도 확실하게 있지만... 




6. 이중엽

언젠가는 윤상과 다시 작업을 할 것이라고 나는 예상하고 있다.  영화도 보통은 트릴로지로 제작되니까 아마 윤상에게 삼부작 앨범을 맡길 것이다. 그래야 균형이 딱 맞아 떨어진다. 그리고 아마 흔히들 말하는 '대중적인' 곡들로 가진 않을 것 같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그냥 이중엽 스타일이 그럴 것 같다. 나도 어느정도는 이 방향을 지지하고 있는게 이제 와서 방향성을 바꾼다고 해봤자 의미가 없다. 오히려 남은 코어마저 잃을 수도 있으니까. 





7. 11/30 뮤직뱅크



수정이한테 화관 씌울 생각한 사람한테 노벨코디상 줘야한다. 뮤뱅에서 다른 멤버들 보다 더 예뻤다. 




8. 반등반등반등

패드가..

고라니즘....

사막여우......


요새야 사람들이 TV도 안보고 음악사이트 차트는 거의 신경안쓴다지만 그래도 운이랑 때만 잘 맞아들어가면 반등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니까 러블리즈 화이팅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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